이 나라가 그랬어?

서양인들은 특히 발리섬을 사랑합니다. 인도네시아는 16세기부터 1949년까지 무려 350년 동안 네덜란드의 식민지를 경험해야 했지요. 20세기 들어와서 유럽인들은 1차세계대전을 겪으면서, 문명사회가 아닌 ‘어떤 다른 것’을 체험하면서 정신을 치유하고 싶어 했어요. 이에 맞추어 네덜란드 정부는 ‘자신들의 식민지인 발리’를 대대적으로 선전하였고, 열대 섬나라의 여행상품을 개발했어요. 그래서 전 세계로부터의 여행가들, 이국적인 삶을 추구하는 상류층들, 20세기 초 ‘유럽 문화의 대안’을 찾는 사람들이 발리를 찾았어요. 더욱이 유럽의 중산층도 하인을 거느리고, 자동차, 예술품, 그리고 그림 같은 빌라에서 살 수 있다는 환경에 큰 매력을 느꼈지요. 유럽에서 발리 섬은 점차 ‘예술의 섬’, ‘낙원의 섬’으로 알려지..